HMM 부산 이전, 표심인가 비전인가?” 2025대선 공약의 진실과 논란

2025 대선이 다가오며, 주요 후보들의 지역 공약 경쟁도 뜨겁습니다. 그중 단연 주목받는 공약 중 하나는 바로 ‘HMM 부산 이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 유세 현장에서 이 공약을 강하게 밀어붙이자, 정치권 전반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HMM, 부산으로 옮기겠다” – 이재명의 해양수도 비전

이재명 후보는 HMM 부산 이전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해사법원 신설 등 일련의 해양 공약을 제시하며 부산을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북극항로가 본격 개방될 미래를 준비하려면 HMM 같은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HMM 부산 이전은 단순한 지역 개발이 아닌, 글로벌 해운 물류 중심지로서 부산의 전략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입니다.

“민간기업 이전, 말처럼 쉽지 않다” – 경쟁 후보들의 반격

하지만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HMM 부산 이전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공약’”이라고 비판하며, 부산 표심만을 겨냥한 단기적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HMM 부산 이전이 정부의 직접 지시로 실행되기 어려운 민간기업의 사안임을 지적하며, 오히려 부산을 금융수도로 육성하거나 지역 특색에 맞는 대체 산업 육성이 더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HMM은 누구의 것인가? – 현실적인 한계와 쟁점

현재 HMM(현대상선)은 산업은행 등 정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민간기업입니다. 따라서 HMM 부산 이전을 실제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복잡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 노사 협의: 직원 다수가 서울에 거주 중이며, 이전 반대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 기업 경영 자율성: 주주총회,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 필요
  • 지역 경제 영향 분석: 수도권-부산 간 균형 발전 고려 필요

HMM 측도 공식적으로는 “HMM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실제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함을 시사했습니다.

부산을 향한 진심, 아니면 전략?

HMM 부산 이전 공약은 이재명 후보에게 있어 해양 비전 실현의 핵심 열쇠이자, 부산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낼 강력한 카드입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 정치의 장벽과 기업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돌파해야 합니다.

2025 대선에서 이 공약이 단순한 표심용 전략이 될지, 아니면 진짜 해양 수도로 가는 길이 될지는 향후 정권의 실행력에 달려 있습니다.

결론

HMM 부산 이전 공약은 지역 발전과 해양 산업 육성이라는 거대한 그림을 품고 있지만, 정치·경제·노동 등 여러 층위의 과제가 얽힌 사안입니다.

부산 시민과 유권자들은 이제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과연 이 공약이 실행 가능한가?”라는 현실적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HMM 부산 이전, 찬성하십니까?

함께 보면 좋은 글